주우크라 대사 소환에···우크라 외교부 “감정보다 외교 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외교 당국이 한국 정부의 주 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방침에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포름 통신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 대사 소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한국이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열려 있다”며 “우리는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외교부로 초청했다”고도 말했다. 타히 대변인은 ‘초치’가 아닌 ‘초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비공개 합의를 깬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에 이에 응하지 않자 항의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공관에 파견된 대사의 본국 소환은 외교 관계 단절까진 아니지만 상대국 대사 초치보다 중대한 항의를 의미한다. 정부가 주재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것은 2008년 7월 일본 정부가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자 권철현 당시 주일대사를 소환한 이후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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