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 돌아가”…수척해진 구준엽, 故서희원 생일에 묘소 찾아 ‘눈물’

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서희원의 생일을 맞아 묘소를 찾은 가운데,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대만 매체 이핑뉴스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전날 고 서희원의 생일을 맞아 묘소에 방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날 오전 9시께 묘소에 도착해 분홍색 꽃으로 주변을 꾸미는 등 아내의 생일을 준비했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구준엽은 태블릿PC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후 12시께 처제 서희제, 장모와 함께 지인들이 묘소에 도착했고, 이들은 케이크와 샴페인을 준비해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2시간 뒤, 가족과 방문객들이 자리를 떠났지만 구준엽은 홀로 묘소에 남았다.
그는 현지 취재진과 나눈 인터뷰를 통해 서희원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준엽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며 고인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고, ‘한국으로 돌아가 살거나 어머니와 함께 지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NO)”라고 답했다.
구준엽과 고 서희원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장거리 연애의 벽과 더불어 소속사의 반대 등으로 인해 1년 만에 결별했고, 서희원이 전 남편과 이혼한 뒤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한 채 큰 슬픔에 빠졌고, 이후에도 매일같이 아내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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