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떡볶이, 김천 김밥, 구미 라면…영남의 가을은 ‘분식 축제’에 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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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대구·경북에서 분식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대구 북구는 23~25일 ‘6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경북 김천시는 같은 기간 ‘2026 김천 김밥 축제’를, 경북 구미시는 다음달 6~8일 ‘2026 구미 라면 축제’를 각각 연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이 들떡인다! 떡볶이 먹고 들떡들떡!’이라는 주제로 북구 대구아이엠뱅크파크 주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해 33만명이 다녀가며 흥행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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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떡볶이 성지’로 불린다. 피난민촌이었던 북구 신천·칠성동·고성동에 떡볶이 포장마차가 발달했다. 대구 떡볶이는 매운맛은 기본이며, 넉넉한 국물에 만두, 어묵 등 튀김을 찍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1974년 신천시장 노점에 문을 연 윤옥연할매떡볶이, 1999년 칠성동에 문을 연 신전떡볶이 등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축제에선 인천 3대 떡볶이인 ‘대왕판떡볶이’, 유튜버 쯔양이 찾은 청주 대표 가래 떡볶이 ‘청주 떡보라’,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떡산’ 등 전국 9개 시·도 37개 떢복이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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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김밥 축체는 ‘김천에서 만나는 진짜 김밥천국’이라는 주제로 경북 김천시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김천시가 김밥 축제를 열기로 한 건 2023년 설문조사가 계기가 됐다. ‘김천 하면 떠오른 것은?’이라는 설문에 많은 이들이 ‘김밥천국’을 꼽았다. ‘김밥천국’을 줄여서 ‘김천’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축제는 지난해 대한민국 축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김천 김밥 축제는 전국 이색 김밥과 김밥 요리 경연대회 ‘2026 김천김밥쿡킹대회’ 수상작 등 60여 종의 김밥을 선보인다. 또 지난해 방문객이 많이 몰려 김밥을 사려고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로 미리 주문한 뒤 음식을 받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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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라면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스트릿(거리)’라는 주제로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글로벌(세계) 라면 챌린지에 참여해 본선에 오른 13개국 라면도 맛볼 수 있다. 갓 튀긴 라면을 바로 맛볼 수 있는 것이 축제의 가장 큰 묘미다. 축제 첫 해인 2022년엔 방문객이 1만5000명에 불과했지만, 2024년 17만명, 지난해 35만명이 다녀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3개 축제를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지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상품을 기획하는 등 국외 마케팅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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