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유럽에 비축 경유 방출 압박”…프랑스·독일 겨냥

광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윳값 안정을 서두르는 백악관이 유럽연합(EU)에 비축 경유 방출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 차원에서 이뤄진 전략비축유 방출 합의를 일부 유럽 국가가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특히 프랑스와 독일의 이행 수준에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 소속 30여개 회원국은 지난 3월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4억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은 이 가운데 1억7200만 배럴을 맡았고, 유럽 각국은 전체 물량의 20%를 담당하기로 했다.
광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 국가들에 공개적으로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데 일부 유럽 국가는 원유와 석유제품 약속분의 일부만 내놨다”며 “모든 회원국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 차원에서 (경윳값 안정을 위한) 여러 선택지가 논의되고 있다”며 “내가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유럽에 경유 비축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유럽연합이 지금까지 방출한 전략비축유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광고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경윳값 급등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수확철을 맞아 경유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인 농가의 연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44달러로, 1년 전보다 2.75달러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유 수출금지 방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다만 미 행정부와 석유업계는 유럽의 비축 경유 방출 요청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수출금지 조치가 실제 시행되는 것은 막으려 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