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탑승자' 정보 유출 긴급회의…"여권 재발급"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 순방단의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긴급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요청하고,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3일) 아침,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임 실장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면서 유출 경위와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대통령 순방의 보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이트에 올라온 파일이 외교부가 사용하는 서식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해킹이 아닌 유출로 보고 있다며 유출 경위와 배경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두순/외교부 대변인 : 사전에 해당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 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하였으며 현재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조하에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대통령 부부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모든 인사에 대해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악성코드 여부를 검사하는 한 유료 사이트에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고위 인사 등 168명의 생년월일과 여권번호 등이 담긴 파일이 올라왔는데, 정부가 최근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5개월째 방치돼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 형,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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