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공연 149일 뒤 콩쿠르 우승…유명 피아니스트 '평행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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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예울마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세계적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라선 선우예권·임윤찬이 전남광주 여수와의 '평행 인연'으로 지역 사회에서 새삼 회자하고 있다.
10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 따르면 선우예권은 2017년 1월 12일, 임윤찬은 2022년 1월 20일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당시 27살, 17살이었던 두 피아니스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신년 음악회에서 각각 선율을 선보였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예울마루 무대 149일 뒤인 2017년 6월 10일과 2022년 6월 1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선우예권은 한국인 최초, 임윤찬은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썼다.
선우예권은 예울마루에서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으로 준결선을 통과했으며 임윤찬도 예울마루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뒤 콩쿠르 결선에서 같은 곡을 들려줬다.
각각 신년 음악회의 첫 곡은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이었고 지휘자는 달랐지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도 공통점이다.
선우예권은 2019년 제3회 여수음악제 개막 공연과 2023년 리사이틀을 위해 예울마루를 다시 찾았다.
예울마루 관계자는 "두 피아니스트의 우승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기 직전 연주를 시민들이 먼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인연"이라며 "연주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여수 시민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사회 공헌 사업의 하나로 조성해 2012년 5월 20일 개관한 공연장이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0일 07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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