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파트 ‘절반 빚내서 매입’한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장모한테 1억 넘게 빌렸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약 10억원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절반이 넘는 5억37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3억6700만원이며, 장모로부터도 1억7000만원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에 4일 제출된 인사청문자료를 보면, 홍 후보자는 지난해 3월16일 구로구 신도림태영타운 아파트(전용 84.87㎡)를 10억500만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억원을 먼저 지급한 뒤 4월16일 중도금 2억원, 5월26일 잔금 7억500만원을 치르기로 했다.
홍 후보자의 배우자는 중도금 지급 전날인 지난해 4월15일 홍 후보자의 장모(배우자의 어머니)에게 1억7000만원을 빌렸다. 차용증에는 이자 연 4.6% 이율로 매월 15일 지급하고, 원금은 2035년 4월15일까지 상환하는 조건으로 적혀 있다.
홍 후보자는 이후 잔금일인 5월26일 농협은행에서 주택자금대출로 3억6700만원을 빌렸다.
아파트 매수금 10억500만 원 중 절반이 넘는 5억3700만원을 빚을 내 산 것이다.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재직하던 2021년 11월8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기본주택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도에서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기 때문에 주택 자체가 모자라는 건 아니다”라며 “계속 전세가도 오르고 주택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까 과도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없는 수요까지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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