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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중국, ‘AI의 연료’ 데이터 확보도 국가가 주도…전담 국유기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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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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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데이터 자원 개발과 운영을 전담하는 대형 국유기업을 설립했다. 산업과 지역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해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하고, 데이터 자체를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신 등을 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허베이성 슝안신구에 중앙 국유기업인 ‘국가데이터그룹’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자원의 개발과 통합, 운영 및 데이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삼는다. 인공지능을 움직이는 ‘연료’에 비유되는 데이터와 관련된 사업을 전략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기업은 통신·전력 분야의 대규모 데이터 자원과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과 국가전력망·중국남방전력망 등이 국가데이터그룹의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사회 의장에는 전직 차이나유니콤 사장, 사장에는 국가데이터국 부국장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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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행사에 참석한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국가데이터그룹 설립은 인공지능 발전의 선점 기회를 잡고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우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시설 확충과 핵심 기술 개발을 주문하며 그룹을 세계 일류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데이터를 토지·노동·자본·기술과 함께 핵심 생산요소로 규정하고, 데이터 거래시장과 관련 제도를 구축해 왔다. 관련 정책을 설계하는 국가데이터국은 2023년 출범했다. 이어 실제 사업을 수행할 국유기업까지 설립한 것이다. 데이터국은 정책 수립을, 데이터그룹은 데이터 개발과 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중국은 이번 국가데이터그룹 설립을 통해 지역과 산업별로 분리된 ‘데이터 고립 현상’을 해결하고,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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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데이터 통합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지난 8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데이터를 인공지능 발전과 국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중국연구소(MERICS)는 국가 주도의 데이터 시장 통합이 중국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과 공급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의 소유와 사용 권리, 개인정보 보호 등은 해결해야 할 민감한 문제들로 꼽힌다. 차이신은 중국에서 의료·금융 등 민감한 데이터의 거래와 활용을 둘러싸고 법적 불확실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런 이유로 기업과 기관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 데이터 유통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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