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소비르조노바에 무너지고 펑펑 운 곽민주…“빨리 다시 맞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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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점수 차로 져 분하다. 빨리 다시 맞붙고 싶다.”
한국 여자 태권도 기대주 곽민주(22·한국체대)가 펑펑 울었다. 취재진이 질문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곽민주는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 준결승에서 오조다 소비르조노바(우즈베키스탄)에게 0-2(3-13 2-12)로 졌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2018년 대회 김잔디(은메달) 이후 8년 만에 이 체급에서 입상했으니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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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곽민주는 “준비과정에서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너무 아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방콕 그랑프리 챌린지 정상에 올랐고,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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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펑펑 울고 난 뒤 “점수 차도 커 너무 분하다. 경기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다.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해야 한다. 앞으로 보완해서 다시 대결하고 싶다”고 했다.

곽민주에게 소비르조노바는 숙적이다. 지난해 WT 프레지던트컵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전 맞대결에서 졌는데, 이번에 또 무너졌다. 상대의 발 빠른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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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85의 장신인 곽민주는 “소비르조노바는 작지만 힘이 있고 빠르다. 그런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면 잘 풀지 못하는 것 같다. 첫 아시안게임이라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했는데, 그것도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독기는 살아 있다. 그는 “저는 무조건 올림픽에 가는 것이 목표다. 여기서 절대 좌절할 수 없다. 소비르조노바는 다가올 파리 그랑프리에서 빨리 만나 이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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