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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영상]‘우주 주권’ 싣고 솟구쳤다…유럽 땅에서 지구궤도용 로켓 첫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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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안뇌위 우주센터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펙트럼’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노르웨이 안뇌위 우주센터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펙트럼’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난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안뇌위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스펙트럼’ 로켓이 발사 직전 최종 점검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난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안뇌위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스펙트럼’ 로켓이 발사 직전 최종 점검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구 궤도를 돌기 위해 제작된 로켓이 유럽 땅에서 사상 처음 발사됐다. 그동안 유럽 국가들은 역내에 자체 발사장이 없어 로켓을 쏘려면 남미에 가야 했다. ‘우주 주권’ 확보를 위한 길이 넓어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기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 안뇌위 우주센터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자사 로켓인 ‘스펙트럼’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높이 28m짜리 2단형 발사체다. 최대 1t 화물을 싣는다. 지상을 떠난 스펙트럼은 예정된 궤적대로 비행했고, 목표 고도에서 초소형 위성 5기를 사출했다.

이날 발사는 의미가 크다. 유럽 땅에서 이륙해 지구 궤도에 올라간 첫 로켓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세계의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로켓을 지구 궤도에 올리려면 남미 프랑스령 국가인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유럽의 유일한 자체 발사장이다.

이곳에 발사장을 둔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위치다. 북위 5도에 있는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는 적도와 매우 가깝다. 사람은 느끼지 못하지만, 지구 자전 때문에 이 지역 땅은 우주를 향해 시속 약 1670㎞로 돈다. 로켓 발사 시 얻는 ‘공짜 속도’다. 연료를 덜 쓰거나 로켓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다.

유럽에 발사장을 지으면 이런 이점이 사라지기는 한다. 유럽 나라 대부분이 북위 35~70도에 있어서다. 적도와 한참 멀다. 스펙트럼 로켓이 이륙한 안뇌위 우주센터는 북위 69도에 있는데, 자전 속도가 시속 약 590㎞에 그친다.

그런데도 발사장을 유럽 땅에 기어이 지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식 자료에서 “유럽은 주권을 기초로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역내 우주 비행 역사에서 새 장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유럽 땅에 자체 발사장을 보유하면 국제 정세에 돌발 변수가 생겨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전략적, 경제적, 기술적 미래에 영향을 미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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