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라면’ 이제 외국인 서울 코스…한강 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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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강공원에서는 2~4인용 자전거를 대여해 타거나,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이 명동·북촌 등 전통적인 관광지와 성수·홍대 등 주요 상권을 넘어 한강공원처럼 서울 시민의 일상적인 여가 공간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5일 편의점 업계의 자료를 보면, 최근 1∼2년 사이 한강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비지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의 여의도·잠원·반포 한강공원 일대 약 50개 점포에서 집계한 외국인 결제수단 매출은 올해 상반기(1∼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배 규모로 늘었다.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2024년 77.1%, 2025년 114.5%에 이어 올해 상반기엔 264%로 가파르게 높아졌다.
지에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지에스25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한강공원에 있는 점포 10여개에서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이전 해 같은 기간과 견주어 2024년 49.5%, 2025년 115.9% 올해 1∼6월엔 120.9% 증가했다. 한강 인근에서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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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강 편의점에서 많이 산 제품은 라면·생수·우유 등 한강에서 간단하게 먹거나 마실 수 있는 상품에 집중됐다. 씨유에선 ‘즉석(한강)라면 용기’가 가장 많이 팔렸고, 빙그레 바나나우유, 참깨라면, 진라면 순한맛, 빙그레 딸기우유 순이었다. 지에스25에선 아이스컵, 롯데 아이시스, 빙그레 바나나우유, 백산수, 진라면 순한맛 순이었다.
방문객의 국적과 권역도 다양했다. 지에스25가 올해 한강 인근 점포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권역을 분석해보니 북미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일본과 유럽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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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이들의 관광 동선이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에이아이(AI)재단이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복궁·명동·남대문 등 전통 관광지, 홍대·성수 등 주요 상권뿐 아니라 디디피(DDP)·낙산공원, 북한산·북악산·관악산 등 공원과 산을 찾는 외국인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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