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폭죽 10만발, 밤섬 습지생태계·조류에 치명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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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인해 밤섬 생태계가 훼손되고 새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우려가 나왔다. 밤섬은 람사르 협약에 따라 지정·등록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이자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노연수 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4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1일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세계불꽃축제로 인한 밤섬의 피해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시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밤섬엔 멸종위기·천연기념물 등 해마다 40여종 1만여 마리 조류가 서식하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라며 “(그러나) 불꽃축제 때 10만여 발의 폭죽이 발사되면서 발생하는 100~130데시벨(dB)의 극심한 소음이 조류에게 공포 반응과 충돌 사고, 서식지 영구 이탈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발생으로 인한 생태계 피해와 탄소 배출 문제도 지적했다. “폭죽 연소 과정에서 질산염·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한강 수면과 밤섬 토양으로 유입될 뿐만 아니라 행사 1회당 발생 탄소 배출량이 30년생 소나무 2300~6800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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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로 인해 밤섬 생태계가 훼손되는 만큼, 복원 비용을 적절히 부담시키기 위한 장소 사용료 부과 방안과 서울시의 책임 있는 친환경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해마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열고 있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만큼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야제가 도입돼 축제 기간이 이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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