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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참교육 vs 트라우마? 밥 안 먹는 아이 울리는 SNS 인기 귀신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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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의 귀신 캐릭터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처녀귀신과 구미호 등 전통적인 귀신 캐릭터들이 관람객과 즉흥적으로 상황극을 펼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면서다. 인스타그램 ‘민속촌 귀신’ 갈무리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의 귀신 캐릭터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처녀귀신과 구미호 등 전통적인 귀신 캐릭터들이 관람객과 즉흥적으로 상황극을 펼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면서다. 인스타그램 ‘민속촌 귀신’ 갈무리

“밥 잘 먹을 거예요? 엄마 아빠 말 잘 들을 거예요?”

소복을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처녀귀신이 아이에게 말을 건넨다. 무서운 귀신의 등장에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지만, 이를 지켜보던 부모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평소 말을 잘 듣지 않던 아이가 귀신의 한마디에 얌전해지는 모습 때문이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의 귀신 캐릭터들이 올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치며 즉석에서 상황극을 펼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되면서다.

한국민속촌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 가을 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귀신읍 속촌리의 초대’다. 처녀귀신과 구미호 등 전통 귀신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배우들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즉석에서 상황극을 펼친다.

특히 아이들을 상대로 한 즉흥 연기가 눈길을 끈다. 아이가 장난을 치거나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귀신이 다가가 말을 걸고, 부모가 “귀신한테 혼난다”고 농담하면 귀신이 상황에 맞춰 한마디를 보태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리 집에도 와서 혼 좀 내달라”는 농담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러 찾아오는 관람객이 생긴 것도 이런 상호작용 때문이다. 정해진 무대에서 같은 대사를 반복하는 공연과 달리 캐릭터 배우들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의 행동에 따라 대사와 연기를 즉석에서 바꾼다. 아이와 부모가 귀신과 직접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황극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한층 강화했다. 헤드셋을 쓰고 귀신들과 함께 춤을 추는 ‘신출귀몰 춤사위’를 새롭게 선보이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귀신 술래잡기’도 이어간다. 귀신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울리는 방식이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출귀몰 춤사위’를 비롯해 귀신들과 직접 어울리고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민속촌만의 기묘하고 유쾌한 가을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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