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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이 대통령, 경북 청송·영양 ‘깜짝 방문’···“고향에 오니 좋다” 농어촌 기본소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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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인 경북 청송·영양군의 음식점, 정육점, 이동장터 등을 방문해 정책의 효과를 살폈다. 영양 인근의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대통령은 “고향에 오니까 좋다”고 말했다. 청송·영양군수는 “대통령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청송·영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의 경북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청송 진보면 ‘진보전통시장’ 인근의 음식점, 정육점, 마트, 약국, 세탁소, 미용실, 옷가게 등의 상점을 돌며 상인과 주민들을 만났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통령이 오시는 건 청송군이 생기고 나서 처음”이라고 이 대통령을 반겼고, 스스로를 80대라고 밝힌 한 노부부는 “대통령님 환영합니데이”라고 말하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한 청년 사장에게 “면 지역에서 창업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가 필요했겠다”라는 말하자 청년 사장은 “가게를 하나 차리는 게 목표였는데, 기본 소득 때문에 장사할 만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기본소득을 시행한 지 2~3개월 만에 인구가 1500명이 늘었다”며 “앞으로 3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청송에서 지역 소상공인, 주민, 윤 군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과 소고기국밥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은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해주는 등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고 이 대통령은 “기본소득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양에서는 영양군이 운영하는 이동장터인 ‘마실장터’가 열린 연당 1리를 방문했다. 영양군은 인근에 상점이 없어 생필품 구매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차량 2대에 식료품 등 150종이 넘는 생필품을 싣고 마을회관 등을 찾아 판매하는 마실장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도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방문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본소득 지원 효과로 영양군이 반세기 만에 인구가 늘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연당1리 마을회관에서 연당 1리 이장, 영양주민, 카페 사장, 전통식품 제조 기업 대표 등 주민들과 둘러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영양 산 너머가 안동인데 영양이 저희 어머니 고향이다. 어린 시절 귓병이 나서 아버지 손을 잡고 영양에 왔던 기억이 있다”며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육지의 섬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양에 기본소득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향에 오니까 좋다”고 했다.

20년 동안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농해 사과를 이용해 특산주를 만들고 있다는 한 참석자는 “기본 소득을 보고 이주한 직원이 다음 달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며 “그 직원처럼 기본소득이 새로운 삶을 찾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후 마을 어르신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영양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경북 청송과 영양은 각각 지난 6월, 지난해 10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후, 자체 군비 재원을 더해 주민 1인당 월 20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청와대는 인구 감소 추세였던 두 지역은 시범지역 선정 이후 인구가 5% 이상 증가하고 상권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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