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잔소리 피해 도망온 ‘이곳’…하루 10만명 찾는 ‘온라인 사찰’ [영상]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이 찾는 뜻밖의 피난처가 등장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도, 특별한 활동을 할 필요도 없는 ‘온라인 사찰’이다. 절에 직접 가지 않고도 법당에 앉아 염주를 굴리고 독경을 들을 수 있는 이 공간에 하루 10만명이 몰렸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온라인 사찰 ‘산사(SANSA)’가 주인공이다. 개인 개발자 ‘메타몽’(metamong.dev)이 만든 가상 사찰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법당에 들어가 합장하거나 절을 올릴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정한 나무’, ‘고요한 구름’ 등 무작위 이름이 붙은 동자승 캐릭터가 자동으로 주어진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움직여 법당 안을 돌아다니거나 방석에 앉아 절을 올릴 수 있다. 염주를 굴리고 합장하는 동작도 구현돼 있다.
산사의 특징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이나 메타버스와 달리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같은 법당에 여러 사람이 접속해 있어도 서로 소통하거나 경쟁할 필요가 없다. 반야심경 독송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접속 규모도 커졌다. 산사는 입소문을 타고 확산해 하루 접속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고, 개발자는 수용 인원을 늘리는 조치를 했다.
개발자가 서비스를 만든 이유도 눈길을 끈다. 메타몽은 처음 서비스를 공개하며 “절에 가면 좋을 것 같은 날이 있는데, 막상 가려면 또 부지런해야 하더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절 한 번 하고 염주 조금 굴리다가 나와도 된다”며 “절까지 갈 기운 없는 분들, 여기서 잠깐 앉아 있다가 가라”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까 출근하면서 마음 다스리려고 다녀왔다. 나 절에 처음 가봤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너무 힐링 된다. 귀엽고 고마워. 내 아침을 기분 좋게 해줘서”라고 했다.
서비스에 대한 추가 아이디어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소원과 함께 초를 켜는 기능이나 연등을 달아 공양하는 기능 등을 제안했다.
개발자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계속 개선할 계획이다. 반야심경 외에 다양한 소리를 추가하고 염주와 목탁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법당 공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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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사찰 '산사(SANSA)'가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루 10만 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대화 기능이 없는 가상 법당으로, 이용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법당 안에서 합장하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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