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800% 이자 ‘이실장 사건’, AI로 분석했더니 피해 규모 두배로

광고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신고한 정보들을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범죄조직을 적발할 수 있게 됐다.
25일 금감원은 “그동안 축적된 불법사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직범죄 수사를 지원할 인공지능 기반 분석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들어온 불법사금융 신고 내용을 한데 모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별 범죄 간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조직범죄의 실체를 규명하는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실제 이 시스템을 통해 불법사금융 범죄 피해 규모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연이자율 6800%로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상환이 늦어지면 가족들에게까지 불법추심을 해온 이른바 ‘이실장 사건’의 피해 규모가 금감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지난 3월 당시 확인한 규모의 2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이 인공지능 시스템의 추가 분석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금감원은 “피해자들이 각각 다른 시기와 경로로 신고하다 보니, 한 조직이 저지른 범행이라도 서로 별개의 사건처럼 다뤄질 수밖에 없었는데 집적된 불법사금융 정보 약 38만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겉보기엔 무관한 사건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한 등록 대부업체가 불법 사금융 범죄에 가담한 정황도 이 시스템으로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광고

금감원은 “접수된 신고는 다른 사건 기록과 함께 분석되므로, 한건의 제보라도 여러 사례와 맞물리면 배후 조직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확보한 단서를 관계기관과 적극 공유해, 드러난 조직에 대한 수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