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구 214만명 돌파, 대전 분리 후 ‘최고치’···“반도체 호황·기업투자 확대 기대감 효과”
충남도청 일대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 인구가 증가 추이를 보이며 대전시 분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도내 반도체 산업 호황과 기업 투자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 인구가 214만278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는 지난해 말(213만6753명)과 비교해 3525명 늘어난 것이며, 전달(213만9558명)보다도 720명 늘어났다.
충남 인구가 214만명을 넘어선 것은 1989년 대전직할시 출범·분리 이후 처음이다. 대전 분리 당시 충남 인구는 301만8830만명에서 200만1923명으로 줄었으며, 이후 인구 감소세가 지속돼 1994년에는 184만2157명까지 떨어졌었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충남 인구는 2011년 210만1284명으로 처음 210만명을 넘어섰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분리로 또 202만1776명까지 줄어들었었다. 2017년 210만명대를 다시 회복한 충남 인구는 2019년부터는 3년 연속 감소하다 2022년부터 반등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국적인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충남도 여전히 사망자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경제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는 게 충남도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도내에 자리잡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호황과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기업 투자 확대 흐름이 인구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충남 도내 출생 신고자 수는 956명이고, 사망 신고자 수는 1675명으로 719명이 자연감소 했다. 그러나 전입 인구가 8159명, 전출 인구가 6739명으로 1420명이 순유입돼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세대수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세대수는 107만4490세대로 전달보다 637세대 증가했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만2208세대가 늘었다.
도 관계자는 “인구가 21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지역 경제 성장 잠재력과 충남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면서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오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인구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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