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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은 제품 속 ‘리튬이온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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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불은 18일부터 시작해 109시간30분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지난 7월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불은 18일부터 시작해 109시간30분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올해 7월 발생한 인천 쿠팡32 물류센터 화재의 최초 발화원인은 물류창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 폭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리튬이온배터리가 열폭주를 하면서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 케이스와 포장재, 주변 종이박스로 불이 옮겨붙어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이어진 것이다.

소방청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은 “최초 발화 지점은 센터 B동 6층 적재 선반으로 여기에 보관 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가 열폭주를 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7월 18일 오전 6시45분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소방 507명과 경찰 371명 등 진화 인력 917명, 헬기 7대를 포함한 장비 255대가 투입돼 109시간 3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 등으로 경상을 입었으며, 1140억원(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은 관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종합해 B동 6층(메자닌 2층)의 물품 적재 선반을 최초 발화 지점으로 특정했다. 해당 장소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내장된 생활용품이 보관돼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도 수거된 탄화 배터리의 셀 절연 파괴에 따른 발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만 화재로 인한 소실이 심해 최초 발화 제품은 특정되지 않았다.

최초 발생한 불은 제품 케이스와 포장재, 주변 종이박스로 옮겨붙은 뒤 상층부 외벽을 따라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길은 수직으로 7층과 8층(옥상층) 식당까지, 수평으로는 B동 외벽을 따라 A동 방향으로 확대됐다.

해당 건물은 2000년 5월 건축허가를 받아 올해부터 시행된 대형 물류창고 소방시설 강화 기준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 내장 제품의 보관 안전기준 개선도 추진한다. 배터리 충전량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고려해 물류창고 보관 시 충전상태(SOC)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리튬이온배터리와 관련 제품을 보관하는 사업장은 보관 구역 관리와 초기 화재 감지에 각별히 주의하고, 가급적 배터리 충전량을 낮춰 보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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