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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9, 2026

한국 남자 테니스, 사상 첫 데이비스컵 8강 진출…볼로냐행 확정 ‘신화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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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세번째 단식 경기에서 수미트 나갈(인도)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권순우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세번째 단식 경기에서 수미트 나갈(인도)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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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8강 무대를 밟는다. 1960년 데이비스컵에 첫발을 내디딘 지 66년 만에 일군 쾌거다.

한국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세번째 단식 경기에서 에이스 권순우(충남체육회·157위)의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어 인도를 꺾고,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함께 파이널스 8강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쥐었다.

승부처였던 3단식 해결사는 역시 권순우였다. 전날 단식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권순우는 이날 양 팀의 최고 순위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에서 인도의 수미트 나갈(247위)을 68분 만에 세트 점수 2-0(6:1/6:2)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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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완벽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드롭샷으로 나갈을 앞뒤로 흔들었고, 정확도 높은 샷으로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첫 리턴게임을 내준 뒤 내리 여섯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6-1로 가져온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전매특허인 강력한 ‘잭나이프 백핸드’를 앞세워 랠리를 지배했다. 2세트 5-2 상황에서 나갈의 마지막 샷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자, 권순우는 코트 위에 드러누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 단식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 테니스가 16강 체제였던 월드그룹 본선에 오른 적은 5차례(1981·1987·2008·2022·2023년) 있었으나, 현재의 파이널스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을 제압한 뒤 올해 2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까지 꺾으며 이어온 집념의 여정이 결실을 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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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테니스 최고 8개국이 맞붙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전은 오는 11월24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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