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한국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일본이든 ‘알래스카 LNG’ 완수할 것”
J D 밴스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지역방송 ‘알래스카 뉴스 소스’ 인터뷰에서 “솔직히 한국에 일부 정치적 역학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국의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아니면 솔직히 말해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하더라도 우리는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간 견해 차가 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LNG 사업 추진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발언이다.
밴스 부통령은 수십 년간 추진돼 온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이 또다시 불확실한 국면을 맞았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유세 현장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거듭 내놓은 사업 추진 약속으로 교착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포스2호에 탑승해 알래스카를 떠나기 전 “사람들은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가스는 일부 하찮은 독재정권에서 나오는 가스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뛰어나며 더 신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래스카산 가스에 대한 수요가 높고, 이 사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행정부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 사업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댄 설리번 공화당 알래스카 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 설리번 의원은 이 자리에서 LNG 사업의 자금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과 (사업) 구조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지만, 그것(자금 확보)이 (이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미국 측의 이 같은 발표에도 “상업적 합리성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경우 더 큰 비용을 청구하겠다면서 압박하고 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알래스카 LNG 사업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분명히 아직 몇몇 세부 사항을 협의해야 하고, 한국도 그 점을 언급해왔다”고 답한 바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 길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알래스카의 니키스키로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인 지역이지만 민주당 후보인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이 부상하면서 상원의원 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공화당이 알래스카 상원의원을 민주당에 넘겨주면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