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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0, 2026

“9·11 테러 모방하려”…기장에 도끼 휘두른 부기장, 공항 충돌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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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검찰 “범행 위해 항공 경력”
텔아비브 두 차례 방문해 사전 정찰
기내서 제압…사우디에 비상착륙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항공기가 비상 신호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우회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로드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항공기가 비상 신호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우회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로드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행 여객기에서 기장에게 도끼를 휘두른 부기장이 9·11 테러를 모방해 항공기를 공항 여객터미널에 충돌시키려 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검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위해 항공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공항을 사전 정찰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UAE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하마드 사이프 알샴시 UAE 검찰총장은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기장 공격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알샴시 총장은 용의자가 항공기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여객터미널에 충돌시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만 국적의 용의자는 호주 유학 시절 극단주의 성향을 키웠다. 자살 공격을 미화하는 콘텐츠를 접하면서 극단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알샴시 총장은 “그는 2001년 9월 11일 테러 공격에서 영감을 받아 비행기를 이용해 유사한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며 용의자가 이러한 목적에서 항공 분야의 경력을 쌓았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범행을 위한 사전 답사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텔아비브를 두 차례 방문해 비행 경로와 공항을 정찰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후 지난달 30일 UAE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여객기 조종실에서 비상용 도끼로 기장의 머리를 공격했다. 당시 여객기는 운항 중 급강하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놓였으나, 부기장이 제압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착륙했다.

알샴시 총장은 용의자가 변호인 입회하에 범행 동기와 실행 과정을 상세히 자백했으며, 공범 없이 단독으로 범행했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호주 ABC 방송,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지난 5일 용의자가 오만 국적의 하맘 알함마미(29)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15∼2017년 호주에 머물 당시 급진적 성향의 이슬람 사원과 극단주의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사건 발생 약 9시간 뒤에는 그의 인스타그램·링크트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알카에다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알카에다 전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알카에다 연계 자살폭탄 테러범의 사진 등이 포함됐다.

한편 9·11 테러는 알카에다가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여객기 4대를 납치해 벌인 테러다. 납치된 항공기들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과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 충돌하거나 펜실베이니아주에 추락했으며, 약 300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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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행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를 여객터미널에 충돌시키려 했다는 수사 결과가 밝혀졌다.

용의자는 극단주의적 성향을 키운 오만 국적의 29세 남성으로, 사전 조사와 비행 경로 계획 등을 통해 범행을 준비했으며, 2001년 9·11 테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사건 발생 후 그의 SNS에는 알카에다 관련 콘텐츠가 올라왔으며, 이는 그의 극단적인 사상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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