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출범부터 '제동'…운영안 심의 보류

'3대 방침' 발표 뒤 찬성 측 반발·법적 근거 논란 등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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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주민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제주도가 갈등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출범 단계부터 제동이 걸렸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전날 제11차 전체회의를 열어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를 보류했다.
사회협약위는 협의회 운영안을 확정하기에 앞서 제2공항 찬성과 반대 측 등 더 많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합의를 위한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회협약위는 앞으로 약 4주간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중순께 운영계획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갈등조정협의회를 둘러싼 진통은 제주도가 지난 8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3대 방침'을 발표한 뒤 이어지고 있다.
도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이 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고 전문기관 교차검증을 확대하는 한편 도의회 동의에 앞서 도민 의견수렴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별도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두지 않고 현재 구성을 추진하는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환경영향평가 과정의 갈등 조정까지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제2공항 건설 찬성단체들은 지난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주최 측 추산 500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어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에 반대하고 이미 기본계획이 고시된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 법정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에서도 국책사업인 제2공항이 제주도 공공갈등 조례에 따른 갈등조정 대상인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와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등 성격이 다른 두 갈등조정기구를 하나로 운영할 수 있는지 등을 놓고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제주도는 두 사안 모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도 자문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의뢰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협약위가 운영계획안 심의를 보류하면서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은 일단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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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받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토지이용계획(안) 2023.3.7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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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6일 08시4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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