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2차 부분파업 앞두고 임금교섭···지역사회 “확산 우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연합뉴스
포스코 노사가 2차 부분파업을 하루 앞둔 15일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파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우려하는 포항지역에서는 노사에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과 사측은 이날 오후 2시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금교섭을 진행한다. 노사가 공식 교섭에 나서는 것은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이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9일 시작한 1차 부분파업은 48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2차 파업은 기간과 참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파업 대상 생산라인과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3일 교섭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뿐 아니라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등 누적된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생산라인에서 1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당시 파업 규모가 크지 않아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지역에서는 2차 부분파업이 장기화하거나 규모가 커지면 포스코 자회사와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포항시의회와 포항상공회의소 등은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대화와 타협으로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업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임원 급여의 10~20%를 반납하는 등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며 “노사 상생과 조속한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