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실세’ 와일스 실장 교체 검토…선거 앞 지지율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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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교체 가능성을 측근들에게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부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와일스 실장의 측근들이 해외 자문사업으로 거액을 벌어들인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백악관 내부 권력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각) 관련 대화 내용을 직접 알고 있는 관계자 4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와일스 실장에 대한 평가를 묻고 후임 후보까지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측근들에게 불만이 생기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참모들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최근에는 중간선거가 다가오는데도 자신의 지지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와일스 실장의 업무 수행에 대한 주변 평가를 듣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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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와일스 실장과 갈등을 빚었거나 그의 영향력 아래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느끼는 인사들이 교체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공화당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와일스는 많은 사람을 적으로 돌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공화당 소속 한 고위 정치인도 대통령이 와일스 실장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후임 후보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주도해 온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랜디 레빈 사장이 거론됐다고 한다.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빌 풀티 연방주택금융청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도 잠재적인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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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스 실장의 입지를 흔드는 또 다른 요인은 측근들의 해외 자문사업이다. 와일스 실장의 핵심 우군인 제임스 블레어와 크리스 라시비타가 친러시아 성향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내 세르비아계 자치지역인 스릅스카 공화국을 상대로 정치 자문사업을 벌여 거액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최근 보도됐다. 와일스 실장의 딸 케이티도 스릅스카 공화국을 대리하는 로비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의 해외 자문사업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와일스 실장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인사들은 관련 보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그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체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폴리티코에 전달한 성명에서 해당 보도를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 “폴리티코는 사실과 진실성, 정직한 저널리즘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백악관에서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지 와일스는 나의 충성스러운 비서실장이자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비서실장”이라며 “처음부터 함께해 온 신뢰하는 참모이며, 나는 그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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