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시청률에 망한 줄 알았더니…OTT서 시청량 195% 폭주한 이 드라마

7회까지 한 번도 2%대 못 벗어났는데…쿠팡플레이선 인기작 1위
서강준·안은진 10년 연애 흔들렸다…이주안 본격 등판
TV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OTT에서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서강준·안은진 주연의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7회는 전국 가구 기준 2.3%를 기록했다. 직전 6회와 같은 수치다.
지난달 12일 2.6%로 출발한 작품은 2회에서 2.8%까지 올랐지만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5회에서는 자체 최저인 2.1%까지 내려갔고, 6·7회는 나란히 2.3%에 머물렀다. 첫 방송 이후 7회 연속 2%대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그런데 OTT에서는 전혀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시청량은 전주 대비 무려 195% 증가했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인기작 1위에도 올랐다. 관련 SNS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800만회를 넘어섰고,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300만회를 돌파했다.
TV 시청률만 놓고 보면 고전이지만 OTT에서는 뒤늦게 입소문이 붙는 모양새다. 최근 TV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고, 주연 안은진과 서강준은 출연자 화제성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째 연애 중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익숙해진 관계 속에서 낯선 감정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현실 멜로드라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 앞에 한태승(이주안)과 박수아(조아람)가 등장하면서 단단해 보였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최근 방송에서는 남궁호·이미도·한태승의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꼬이면서 긴장감도 높아졌다.
남궁호는 이미도와 한태승이 입을 맞췄던 사실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에 빠졌다. 이미도가 자신에게는 숨겼던 속마음을 한태승이 먼저 알아챘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10년 동안 쌓아온 믿음도 흔들렸다.
결국 남궁호는 이미도에게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며 돌아섰다. 이미도 역시 한태승에게 설렜던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본격적인 삼각 구도로 접어들었다.
한태승의 직진도 거침없었다. 이미도를 향해 차량이 달려오자 자신의 차를 돌려 충돌을 유도하며 그를 지켰다. 사고 이후 병원에서 한태승과 마주친 남궁호는 결국 주먹을 날리며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7회 말미에는 또 한 번 예상 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남궁호가 자신감을 잃고 시들어가는 이미도에게 한태승을 가리켜 “스위치 켜준 그 남자, 만나고 오라”고 제안한 것. 10년 연애를 지키기 위해 오히려 연인에게 ‘다른 연애’를 권하는 역설적인 선택이었다.
7회까지 2%대에 갇힌 TV 시청률과 달리 OTT 시청량은 급증한 ‘너 말고 다른 연애’. 뒤늦게 붙은 온라인 입소문이 안방극장 시청률 반등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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