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오갔다' 이재성, 치명적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 헌납→동점골 넣었지만 VAR 취소...바이에른에 1-2 패배

[OSEN=정승우 기자] 이재성(34, 마인츠 05)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동점골까지 취소되면서 웃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와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되지 않았다.
마인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마인츠는 경기 초반 이재성의 실수에서 비롯된 실점으로 끌려갔다. 전반 14분 이재성이 후방으로 연결한 패스를 해리 케인이 가로챘다. 케인은 지체 없이 요주아 키미히에게 공을 내줬고, 키미히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의 출발점이 된 이재성의 패스가 아쉬웠다. 바이에른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을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재성에게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0분 나디엠 아미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바이에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재성은 문전으로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이재성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마인츠는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노이어는 요나스 우르비히와 교체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에도 바이에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2분 케인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지만, 케인은 다시 공을 확보해 뒤쪽으로 연결했다. 이를 받은 레나르트 카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졌다.
마인츠는 후반 18분 이재성을 불러들이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재성은 동료들과 교체된 뒤 벤치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넬슨 바이퍼의 크로스를 필리프 티츠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재성은 이날 공격보다 수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63분 동안 34차례 공을 터치했고, 16차례 패스를 시도해 10개를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63%였다.
공격에서는 슈팅 1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회 창출과 공격포인트 역시 없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횟수는 3회였다.
수비 가담은 적극적이었다. 이재성은 태클 5회와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고, 볼 회수도 4차례 성공했다. 지상 볼 경합에서는 9차례 중 6차례 승리하며 67%의 성공률을 남겼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중 한 번을 이겼다.
공격 전개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기 위한 움직임은 꾸준했다. 다만 선제 실점 과정에서 나온 패스 실수와 취소된 득점이 경기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바이에른은 케인의 2도움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기며 분데스리가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마인츠는 안방에서 패배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재성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강호 바이에른을 상대로 골망까지 흔들었지만 득점은 취소됐고, 팀도 패했다. 김민재와의 맞대결마저 무산되면서 두 한국인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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