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많이 쓰던 햇살론, 4050이 절반 넘었다…팍팍해진 중년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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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몫이 절반을 넘어섰던 정책금융상품 ‘햇살론’이 4년 만에 4050 중심으로 뒤집혔다. 자영업 부진과 정책금융 접근성 확대가 중장년층 수요를 키운 반면, 청년층은 취업 여건 악화로 일부 상품 이용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40~50대에 공급된 햇살론은 모두 2조4367억원이었다. 전체 공급액 4조6890억원의 52.0%로, 2022년 이후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햇살론은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 등을 통해 공급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4050 공급액 비중은 2022년 38.5%에서 지난해 44.2%로 꾸준히 높아지다가 올해 크게 뛰었다. 올해 7월까지 4050 공급액은 지난해 연간 공급액(2조9425억원)의 82.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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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30대 비중은 줄고 있다. 2022년 공급액에서 이들의 비중은 55.1%를 차지했지만 매년 낮아져 올해 1~7월에는 37.2%까지 떨어졌다.
전체 햇살론 공급액은 2022년 6조9046억원에서 지난해 6조653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전체 공급액은 유지된 가운데 연령별 구성 자체가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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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를 더 세분화하면 20대 감소와 50대 증가가 두드러진다. 20대 공급액 비중은 2022년 27.1%에서 올해 13.9%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50대는 14.6%에서 23.2%로 크게 늘었다. 30대(28.0→23.3%)와 40대(23.9%→28.8%) 비중의 변화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4050 공급액 증가에는 자영업 부진과 중장년층의 정책금융 접근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경원 상명대 교수(경제금융학)는 “4050은 자영업자가 많은 연령층인 만큼 자영업 부진과 현 정부 들어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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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새출발기금(자영업 채무조정 프로그램) 심사를 해보면 과거에는 젊은 층이 정책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데 능숙했는데, 최근에는 중장년층도 관련 정보를 많이 알고 찾아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과거보다 중장년층의 정책금융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점이 햇살론 이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청년층의 햇살론 비중 감소는 취업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햇살론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며 “청년층의 취업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연 의원은 “정책서민금융이 필요한 계층이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특히 20대의 햇살론 이용 비중이 급감한 것이 형편이 나아진 결과인지, 취업난으로 정책금융 이용이 어려워진 결과인지 살펴 연령별 수요 변화에 맞는 금융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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