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종목 1636개→986개···일본 TOPIX 55년만에 대수술

나만의 AI 비서
유동성·시총 등 엄격 적용
내후년까지 40% ‘다이어트’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가 유동성과 시가총액 기준을 대폭 강화해 구성 종목을 약 40% 솎아내는 대수술에 돌입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현재 1636개인 TOPIX 구성 종목을 오는 2028년 7월까지 986개로 대폭 축소하는 2단계 지수 개편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닛케이225’가 일본 대표 지수로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이 실제 투자 기준으로 삼는 핵심 지수는 상장사 전체 흐름을 반영하는 TOPIX다. 도쿄증권거래소는 1969년 지수 산출 시작 이후 55년 동안 이어져 온 기존 ‘전원 참여형’ 구조를 깨고 까다로운 선별 기준을 도입해 상장기업들의 가치 제고와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새 지수의 핵심 선별 기준은 ‘연간 매매대금 회전율’과 ‘부동주(유통되는 주식) 시가총액’이다.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 중 부동주 시가총액 상위 97% 이내에 들어야만 지수에 잔류할 수 있으며,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순차적으로 퇴출된다.
현재 TOPIX에 연동돼 운용되는 글로벌 자산 규모만 160조 엔(약 145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개편은 상장사들에 직접적인 생존 문제로 다가올 전망이다. 지수에서 제거될 경우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이 끊겨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스탠다드나 그로스 시장에 속한 우량 중소·벤처기업에는 지수 편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기존에는 프라임 시장 상장사에 편입 기회가 사실상 제한됐으나, 개편 후에는 시장 구분을 막론하고 상위 요건만 충족하면 TOPIX에 포함된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용 광커넥터 수요 급증으로 실적이 오른 스탠다드 상장사 세이코기켄과 지난 6월 그로스 시장에 상장한 택시 호출 플랫폼 기업 GO 등이 이번에 새롭게 지수에 채택됐다.
아울러 2028년 10월부터는 연 1회 정기 교체 제도가 도입돼 탈락 기업이라도 실적과 기업가치를 올리면 재편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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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TOPIX 지수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구성 종목을 현재 1636개에서 986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유동성과 시가총액 기준을 강화하여 상장기업의 가치 제고와 체질 개선을 도모하며, 새로운 선별 기준에 따라 부동주 시가총액 상위 97% 이내에 포함된 종목만 지수에 잔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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