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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국방드론본부’ 창설…주변국에 뒤처진 첨단 무기 전력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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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가득 채운 드론…북, 무인기 기술력 과시 북한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 대형 정찰 무인기와 각종 소형 무인기가 전시돼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무인기·방사포 위력 시위를 참관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화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연합뉴스

전시장 가득 채운 드론…북, 무인기 기술력 과시 북한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 대형 정찰 무인기와 각종 소형 무인기가 전시돼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무인기·방사포 위력 시위를 참관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화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무인기(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100여명 규모의 국방드론본부를 창설했다. 국방부는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들에 비해 드론 전력화가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조직을 신설했다고 했다. 최신 전장 환경을 분석해 드론 조기 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국방드론본부가 하고, 드론의 전술 운용은 각 군이 주도하는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국방부는 2일 이두희 차관 주재로 경기 포천시에 있는 국방드론본부에서 창설식을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출범한 드론작전사령부를 해체하고 신설한 국방드론본부는 전투 발전·소요 기획·획득 지원·민군 협력을 통해 최신 전장 환경을 분석하고, 드론의 조기 도입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국방드론본부가 각 군에 필요한 첨단 무기 소요 기획을 맡고, 소요 결정 이후의 사업 추진 방식 결정이나 구매 계약 등 기존 획득 업무는 방위사업청이 담당한다.

드론에 대한 세부적인 작전 임무는 각 군이 수행한다. 전술 운용은 각 군으로 이관하되 합동참모본부가 전체적으로 지휘 및 총괄하는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방드론본부 인력은 100여명 규모로 꾸려지며, 각 군에서 드론 업무를 맡았던 인력이나 방사청에서 드론 획득 업무를 경험한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본부장은 소장 직위로 보임된다. 다만 장군 인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초대 본부장은 기존 드론작전사령관 직무대리가 겸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가 국방드론본부를 출범한 배경에는 북한의 드론 전력 고도화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드론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무인항공기술발전 전시회를 열고 정찰·공격용 드론을 공개했다. 자폭 드론이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본뜬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군 당국은 2030년까지 소형 자폭 드론 등 저비용·소모성 드론 2만대를 확보하고, 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K-LUCAS)를 전력화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다. 계획대로 추진하더라도 전력화까지 최소 4년이 걸려 북한 등 주변국과 비교해 전력 확보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력도 과제다. 군 당국은 지난 8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드론의 첫 해상 전투실험을 실시했지만, 실험에 투입된 드론 2대 모두 발사 직후 추락하면서 성능 검증에 실패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드론 개발 속도에 비해 한국군의 전력화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방위사업법에 규정된 절차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런(전력화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민간 우수 기술을 빨리 도입할 수 있게 관련 입법과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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