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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8, 2026

조현 “미, 북미대화에 한국이 너무 앞서가지 않길 바라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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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외교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외교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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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한·미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쪽과 북-미 대화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지 묻자 “약 한달 전에 제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협의할 때도 이것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며 “다만 미국은 ‘조금 긴밀하게 소통은 해나가는데, 너무 한국이 앞서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앞서 나가지 않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은 우리가 자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얘기였다”며 “우리가 무슨 이니셔티브를 취하는 데 (미국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미 대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고, 이와 관련해 한국이 너무 앞서서 예단할 경우 오히려 진전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또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단둥 시찰 현장에 미국과의 협상을 담당하는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이 나온 점 등을 들며, 중국과 북한이 북-미 대화와 관련한 논의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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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장관은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북한을 다시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묻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현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걸 기초로 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역할을 충실히 해서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의 전략이고, 이를 위해 중국·러시아 등 관련 국가와도 긴밀히 사전 조율을 해나가면서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문제적 발언에 대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브런슨 사령관의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 이남부터 시작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외교부가 명확히 경고해야 한다고 하자 “지난주 이 발언 이후에 제가 스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서 이런 뜻을 전달한 바 있다. 다시 한번 미국 측에 (뜻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한국을 ‘중국을 향한 단검’에 비유한 것이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의 변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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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권 논의에 대한 국민의힘 소속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의 질의에 조 장관은 “한·미 국방 당국 간 소통 속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나 내용 등이 수렴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군 당국은 그렇게 보고 전작권 환수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이기헌 의원이 브런슨 사령관의 전작권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역대 사령관 중에 브런슨같이 오만방자한 자가 없었다”고 지적하자 송 위원장이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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