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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고등학생 10명 중 6명 가짜뉴스 접촉…미디어 교육 참여율은 초등생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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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권도현 기자

미디어 리터러시. 권도현 기자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유튜브 등에서 허위·조작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지만 학교 수업 시간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받은 비율은 초등학생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급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 문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련 교육 체계를 정비해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한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허위·조작 정보를 접하기 쉬운 디지털 환경에 놓인 만큼 학교 교육을 통해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책임 있게 소통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학생 9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위·조작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54.0%, 중학생 55.6%, 고등학생 61.1%로 집계됐다. 초·중·고 학생 모두 절반 이상이 허위·조작 정보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고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그 비율도 높아졌다.

허위·조작 정보를 접하는 주요 경로는 유튜브와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이었다. 이를 통해 정보를 접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34.2%, 중학생 33.2%, 고등학생 30.6%였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노출도 각각 27.0%, 29.4%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 수업 시간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받은 경험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줄었다. 초등학생은 72.1%였지만 중학생은 58.5%, 고등학생은 40.8%에 그쳤다. 고등학생의 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보다 31.3%포인트 낮았다.

교육을 받는 방식도 학교급별로 차이를 보였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자율활동을 통해 미디어 문해교육에 참여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13.2%, 중학생 27.4%, 고등학생 43.9%로 나타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규 수업에서 관련 교육을 받는 비율은 낮아지고 동아리나 자율활동 등 정규 교과 외 활동을 통해 교육받는 비중은 높아지는 양상이다.

교육부는 미디어 문해교육의 범위를 단순히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것을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 필요한 시민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하는 능력뿐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책임 있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태도까지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초·중·고 학교급별로 표준 수업 모델을 개발한다. 학생들이 허위·조작 정보 사례를 직접 분석하고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탐구와 프로젝트, 토론 중심의 수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내용에는 허위·조작 정보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실제 사례, 정보 검증 도구 사용법 등이 포함된다. 인공지능(AI)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과 알고리즘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교육도 확대한다. 올해 360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내년에는 5000개 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회도 올해 30개 팀에서 2027년 50개 팀, 2028년 70개 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교육 기본체계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표준 수업 모델과 교육자료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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