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악취에 갯벌 수질까지···태안 신덕·송현 하수처리사업 ‘청신호’
신덕리 소규모 하수처리구역 계획 평면도.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신덕1리와 송현1리 주민들의 숙원인 ‘신덕리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태안군은 총사업비 200억700만원을 투입해 신덕1리와 송현1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220t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
하수관로 12.55㎞와 중계펌프장 3개소를 설치하고 가정별 배수설비 311개소를 정비해 소원면 소재지 취락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모아 처리할 계획이다.
송현1리 일원 해역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정책협의를 통해 패류 생산해역 주변 하수처리시설 확충 대상지로 지정된 곳이다. 바지락 등 지역 대표 수산물이 생산되는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오수 관리 기반 확충이 요구돼 왔다.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군은 2021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당시 경제성 분석의 한계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22년부터 기본계획 부분변경 용역을 추진하고 금강유역환경청·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지난해에는 주민과 군의원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 4월 부합성 심의 가결을 거쳐 7월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기본계획 부분변경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설이 가동되면 신덕1리와 송현1리 311세대의 개별 정화조 청소 부담과 악취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오수를 차집·처리함으로써 연안 갯벌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설계비 16억원을 투입해 올해 4분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공법 선정과 주민설명회, 재원 협의를 마무리하고 2028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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