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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대전 대덕구의회 임기 시작 넉 달만에 원구성 완료···‘전국 최장기 파행’ 불명예 안고 의정활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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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덕구의회 제공

대전 대덕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덕구의회 제공

장기 파행을 빚어온 대전 대덕구의회가 임기 시작 넉 달만에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지만 전국 최장기 파행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제10대 대덕구의회는 30일 제2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에 전석광 국민의힘 의원, 부의장에 서미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운영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으로 각각 국민의힘 조대웅·박은정 의원을 선출하고, 경제도시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에는 민주당 정창희·이삼남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대덕구의회는 이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마침에 따라 정식 개원을 하고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 7월 임기 시작 후 넉 달만이며, 전국 지방의회 중 가장 늦은 개원이다.

의원 정수가 8명인 대덕구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대 4 동수를 이룬 가운데 그동안 양당이 의장 자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장기 파행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대덕구는 민선 9기 출범 후 조직개편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구정에 차질을 빚어왔고, 일부 민간위탁시설 운영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는 등의 상황으로 인해 주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지난 12일부터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8일간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에 이송됐었다.

대전 대덕구의회 앞에 주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이종섭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앞에 주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이종섭 기자

이런 상황에서도 평행선을 달리던 대덕구의회는 민주당의 전반기 의장직 양보로 어렵게 갈등을 봉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구청장이 단식에 들어가자 조건부로 의장직 양보안을 제시했고, 국민의힘이 이 마저 수용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자 결국 전날 조건 없는 전반기 의장 자리를 양보하기로 하면서 이날 의장단 선출이 가능해졌다.

양당은 넉 달 가까운 줄다리기 끝에 결국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 맡고,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 자리씩 가져가는 타협안을 마련한 상황이 됐다. 대덕구의원들은 이날 “원구성 지연으로 구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의회에 대한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전석광 의장은 “원구성 지연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기다려주신 구민들의 뜻을 깊이 새기고,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의 역량을 모아 민생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신뢰받는 의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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