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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26

유엔 총장 “화석연료 보조금은 자살에 보조금 지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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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각)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제17차 유엔 생물다양성총회(COP17) 개막을 앞두고 열린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각)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제17차 유엔 생물다양성총회(COP17) 개막을 앞두고 열린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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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를 촉구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을 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각)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행사에서 “화석연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자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화석연료가 “지구를 끓어오르게 하고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 정부는 이런 지원금을 완전히 폐지하고 절약한 재원을 사람과 지구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17차 유엔 생물다양성총회(COP17)를 앞두고 나왔다. 약 200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자연 보호 재원 확충과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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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은 2022년 광업과 화석연료 채굴, 집약적 농업 등 자연을 훼손하는 활동에 대한 공공지출을 줄이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유엔에 따르면 자연을 보호하거나 복원하는 데 1달러(약 1300원)가 투자될 때마다 자연을 훼손하는 활동에는 30달러(약 4만원)가 쓰이고 있다. 자연과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공공보조금만 연간 약 2조6000억달러(약 346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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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이 전날 공개한 ‘생물다양성 행동 현황’ 보고서도 목표와 현실의 격차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2030년 목표 이행 상황을 처음으로 공식 점검했다. 이 합의에는 종의 멸종 방지와 도시 거주환경 개선 등 23개 중기 목표가 담겼다.

보고서는 각국의 행동계획이 필요한 수준에 못 미치고 이행도 지나치게 느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한다는 2050년 장기 목표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잉에르 아네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약속이 아니라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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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마련을 둘러싼 갈등도 과제다. 생물다양성 보호에 연간 약 7000억달러(약 933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조달 방식과 부담 주체를 놓고 선진국과 신흥국이 대립하고 있다. 앞선 제16차 생물다양성총회(COP16)에서도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새로운 국제기금 설립안이 이견 속에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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