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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단독] 카카오, 채용에 ‘AI 면접관’ 도입...인성검사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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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카카오 로고 앞으로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매경DB]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카카오 로고 앞으로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매경DB]

카카오가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한다. 대면 면접에 앞서 사전 검증 차원에서 이뤄지던 원격 인터뷰를 인공지능(AI)이 맡고, 그동안 채용 전형에 없던 인성검사도 새로 도입한다. 면접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던 평가 편차를 줄이고 채용 효율은 높이는 한편, 직무 역량 위주였던 채용 기준에 업무 성향과 협업 방식까지 더해 지원자를 보다 객관적이고 다각도로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을 통해 AI 면접 솔루션 기업 ‘무하유’를 개인정보 처리 위탁업체로 추가했다. 위탁 업무는 ‘채용 AI 사전인터뷰 수행’이다. 인성검사 전문업체 ‘ORP연구소’도 ‘채용 인성검사 수행’ 위탁업체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적용 시점은 오는 29일부터다.

그동안 카카오는 경력 기술 직군 기준 채용 프로세스를 서류전형→코딩테스트→사전 인터뷰(원격)→1·2차 인터뷰 등의 순으로 진행해 왔다.

달라지는 지점은 채용 담당자가 온라인 화상·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던 사전 인터뷰를 AI가 대신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인성검사 단계가 새로 생긴다. 코딩테스트와 인터뷰로 ‘일을 잘할 사람인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해온 절차에 ‘함께 일할 사람인가’를 가늠하는 잣대가 더해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지원자를 보다 다각도로 이해하고 기존 채용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AI 사전인터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신입·경력을 포함한 전 직군이다.

다만 AI가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카카오 설명이다. 회사 측은 “별도의 평가 절차를 추가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사전 인터뷰를 AI로 진행하는 방식”이라며 “해당 내용을 참고해 채용 담당자가 검토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적용 일정은 모집 공고 때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내부 모습. [매경DB]

경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내부 모습. [매경DB]

업계에 따르면 AI 사전인터뷰는 AI가 지원 서류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에게 질문하는 방식이다. 무하유는 지원자 답변에 따라 꼬리질문을 이어가는 대화형 AI 면접 평가 서비스 ‘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지원자가 늘면서 서류만으로는 실제 역량을 가려내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서류에 적힌 경험과 역량을 AI가 질문으로 되짚어 서류와 실제 역량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인성검사는 카카오 채용에서 처음 도입되는 절차다.

카카오는 “지원자의 업무 성향과 협업 방식 등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영입 판단에 참고할 정보를 보완하기 위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대행할 ORP연구소는 산업·조직심리학과 교육공학 전문가로 구성된 HR 컨설팅 기관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1000여 곳에 인적성검사와 채용 솔루션을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 역량은 AI 사전인터뷰로, 조직 적합성은 인성검사로 각각 살피는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 본사 인원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3939명(정규직·기간제 포함), 주요 연결 종속회사 기준 그룹 인원은 1만4000여명으로 대기업 수준에 이른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 본사 채용에 해당하며, 계열사 추가 적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조직 규모에 맞게 채용 체계를 정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부서마다 사람을 보는 기준이 달라지기 쉽고, 수평적 소통과 협업을 강조해온 카카오 특유의 문화를 새 구성원에게 이어가기도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사전인터뷰에 AI를 도입하고, 협업 방식을 살피는 인성검사를 새로 들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초 인적분할을 앞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카카오톡·AI 사업을 맡는 카카오AI와 계열사 투자·관리를 맡는 카카오X로 나뉜다. 사업 성격이 다른 두 회사로 갈라지는 만큼 법인별로 필요한 인력과 직무 구성도 새로 짜야 한다. 보수적인 채용 기조 속에서 새 조직에 맞는 인재를 정확히 골라내려면 채용 단계부터 손볼 필요가 있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AI 중심 기업 전환을 내건 카카오가 채용에서부터 AI를 활용한다는 상징성도 있다.

카카오

035720 KOSPI

29,600 ▲ 0.17%

카카오가 29일부터 AI 사전인터뷰와 인성검사를 전 직군 채용 절차에 도입합니다.
원격 사전 인터뷰를 AI가 맡고, 채용 담당자는 결과를 참고해 기존 검토를 이어가는 구조입니다.
다만 평가 편차 축소와 효율 개선이 실제 채용 품질 및 지원자 경험으로 이어지는지가 변수입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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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여 AI를 활용한 사전 인터뷰와 새로운 인성검사를 도입하며, 지원자의 직무 역량뿐만 아니라 협업 방식까지 평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AI 면접 솔루션 기업 '무하유'와 인성검사 전문업체 'ORP연구소'와 협력하여 29일부터 시행되며, 채용 담당자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향후 카카오는 인적분할에 맞춰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더욱 정확히 선발하기 위해 직무 성격에 적합한 채용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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