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미국 비자 ‘지연’...나경원 “한미동맹의 파탄”, 안철수 “이재명 정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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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로 재외 공관 국정감사 지역을 미국 대신 유럽으로 바꾸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재앙의 경고장”이라며 공격에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전 민주당 대표 정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사실상 미국이 ‘외교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 낙인을 새긴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초래한 한미동맹의 치명적 파탄이자, 대한민국을 향해 날아온 경제외교안보 재앙의 경고장이다”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맹목적 반미를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아온 세력이 외교·안보의 중추를 장악했을 때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외교적 파산’ 선고”라며 “우물 안 개구리식 친중·친북 이념 정치로 지지층의 환호는 끌어낼지 몰라도, 무너진 동맹의 신뢰는 국가의 존립 자체를 뒤흔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전 민주당 대표의 미국 입국 불발, 동맹국 미국이 이재명 정부의 입국을 거부한 것”이라며 “동맹국 미국이 왜 이재명 정부 중요 인사의 입국을 거부하는지, 어떤 근거로 위험인물로 판단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게 묻는다. 지금의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 맞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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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8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신망 높은 4선 중진인 직전 여당 대표의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다.
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해외 국감 미주반(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비자가 오늘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 계속심사중(Review 상태)이라고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비자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긴급하게 (유럽을 담당하는) 구주반으로 변경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이미 2012년 미국을 방문해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2014년 국회의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스티브 쉐벗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의 자택을 방문해 만남을 가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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