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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네팔 총리 “가난한 나라 파괴한 기후재난…세계가 무상원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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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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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최소 1450명이 숨진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본 네팔의 복구를 위해 국제사회에 대출이 아닌 무상 지원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 등을 보면, 샤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UN)총회 연설에서 네팔의 복구와 재건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재난에 취약한 국가들이 복구를 위해 추가로 빚을 지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샤 총리는 “네팔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는 0.1%에도 못 미친다”며 “우리는 이 위기를 만들어내지 않았지만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가난한 나라의 기반시설을 파괴했을 때의 해답이 또 다른 거대 대출이나 소규모 보조금을 짜깁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가 제공하는 충분한 무상원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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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총리는 이번 홍수를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로 규정했다. 그는 “약 3년 전 유엔 사무총장은 에베레스트 산 그늘에서 인류에게 광기와 임박한 기후 재난을 경고했다”며 “세계의 과학자들은 증거로 경고를 뒷받침했지만 정치 지도자인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속도와 규모로 경고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 소홀했고, 지난달 비극적인 결과를 봤다”고 했다. 이어 “기후 재난은 단지 인도주의적 사건이 아니라 개발의 비상사태”라며 “도로와 교량, 학교와 집, 농장과 생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미래를 가동할 청정에너지 기반시설도 파괴한다”고 말했다.

샤 총리는 기후 회복을 위해 네팔과 인도, 중국이 주도하는 ‘히말라야 기후 회복력 메커니즘’을 구축하자고도 제안했다. 메커니즘을 통해 위성 자료를 공유하고 빙하호를 감시하며,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하고 재난이 닥쳤을 때 국경을 넘어 지원을 조정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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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빙하가 붕괴하면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하류 계곡 지역을 덮쳤다. 몇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6천명 넘는 실종자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번 주 초 네팔의 재난 대응과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최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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