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와 통화…우크라 스타실드 속도제한 풀어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계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에 적용된 스타실드 서비스의 속도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머스크와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에 적용된 스타실드 속도가 100마일(약 160㎞) 수준으로 제한된 데 문제를 제기하며 해제를 요청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측근들에게도 우크라이나 스타실드 속도가 제한된 것을 되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상업용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국방·정보기관용 시스템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스타실드를 군 통신과 드론 운용 작전 등에 활용해왔으나, 최근 속도가 제한돼 작전 차질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 제한 조치가 자신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두 시람의 통화 다음날인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스타실드 시스템이 이전보다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기능히 완전히 복구된 것은 아니지만, 속도 제한이 적용됐을 때보다는 작동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전화했는지, 다른 누군가가 전화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머스크)가 되돌려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SJ은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을 지시한 인물이 머스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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