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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편히 쉬셔요 아버지”…최불암, 이틀째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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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사진| 스타투데이 DB

최불암. 사진| 스타투데이 DB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최불암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이 시작된 지난 30일에는 ‘전원일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자와 유인촌, 고두심, 임호, 이계인 등을 비롯해 나문희, 임현식, 김성환, 박은수, 차인표, 강석우, 김혜수, 선우용여, 이천희, 전혜진, 박상원 등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았다.

31일에도 추모 행렬은 계속됐다. ‘전원일기’ 출연진인 김지영·남성진 부부와 송일국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전 야구선수 박찬호 등이 조문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전원일기’에서 복길이와 영남이 역으로 출연했던 김지영과 남성진은 고인을 큰 스승으로 기억했다. 김지영은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 안타깝다”고 애도했고, 남성진은 “누구에게나 본보기가 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셨던 큰 어른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배우의 품격은 삶을 통해 완성된다는 것을 직접 실천으로 보여주셨다”며 “선생님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불암. 사진| 스타투데이 DB

최불암. 사진| 스타투데이 DB

빈소 밖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배우 신현준은 SNS를 통해 고인이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어른으로서 참 미안하다. 청년들에게, 다음 세대에게 참 미안하다”고 말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고 아픈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셨던 선생님”이라며 “우리 모두가 닮고 싶은 어른이셨다”고 애도했다.

배우 장서희 역시 “최불암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 근 몇 년 동안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떠나가시니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추모했다.

최명길은 2000년 방송된 MBC 특집극 ‘당신의 둥지는 어디였을까’에서 최불암과 부녀로 호흡을 맞췄던 영상을 공개하며 “편히 쉬셔요. 아버지”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살뜰히 챙기는 배우 김혜수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조문 첫날부터 빈소를 지킨 김혜수는 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선배 배우들을 배웅하는가 하면, 김민자의 이동을 돕고 목도리를 둘러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혜수는 과거 최불암 부부를 두고 “엄마, 아빠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함께한다. 최불암 부부를 이모부, 이모라고 부를 만큼 각별했던 임형주는 11월 2일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열리는 장례 미사에서 추모곡 ‘아베 마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앞서 임형주는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다”며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애도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등으로 사랑받았으며, 40여 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며 아동복지에도 힘썼다. 지난 30일에는 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며, 오전 9시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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