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예고에 프랑스 루브르 24일 휴관…상인들 약탈 대비 ‘무장’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레퓌블리크 광장에 시위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EPA연합뉴스
교육 재정과 생활비 문제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오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이 휴관한다. 상점주들은 추가 약탈 행위를 우려하며 대비에 들어가는 등 프랑스 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문화부는 24일 루브르 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의 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오르세 미술관과 피카소 미술관 등 파리의 주요 미술관들도 휴관 대상에 포함됐다. 관람객과 직원, 작품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9월 말 시작한 시위는 현재 2018년 노란조끼 운동 지지자들과 노조 등 광범위한 이들이 결합한 시위로 나아간 상태다. 이들은 오는 24일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지난 17일 정부 추산 55만명이 결집한 시위에서 일부 방화와 약탈 행위가 나타나면서 상점가를 중심으로 긴장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당시 공권력이 약탈 행위를 방지하거나 제지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직접 대비책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파리 도심의 총포점에서는 최근 최루액 분사기를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 한 총포점 운영자는 수요가 이전보다 8~10배 늘었으며, 손님들이 주로 최루 분사기와 권총형 최루액 발사기 등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사기와 발사기는 별도 허가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당국은 시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며 사전 통제 강화에 나섰다. 마르세유를 관활하는 부슈뒤론 지역 당국은 “명백한 치안 상의 우려”를 들어 24일 모든 시위를 금지했다. 이 지역은 지난 17일 폭력 사태가 특히 두드러진 곳이다. 이에 앞서 리옹에서도 24일 모든 시위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대학생 단체 지도자인 코펠리아 모로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시위 자체를 전혀 허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 정부”라며 “이는 시위할 권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