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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0, 2026

나이 들수록 빈약해지는건 머리숱 만이 아니다…‘젊은 인상’ 살리는 눈썹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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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영역에서 소외되기 쉬운 눈썹, 사람의 인상 만드는 데에 제법 큰 역할을 한다. pexels

관리의 영역에서 소외되기 쉬운 눈썹, 사람의 인상 만드는 데에 제법 큰 역할을 한다. pexels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만 가늘어지는 것은 아니다. 눈썹도 숱이 줄고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노화에 따른 모낭의 변화와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치며, 과거 눈썹을 반복적으로 뽑아왔으면 모낭이 손상돼 다시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은 완경 전후 호르몬 변화와 함께 모발이 가늘어지는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풍성한 눈썹이 얼굴을 실제보다 젊게 만든다는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썹의 두께와 모양은 눈매와 얼굴 윤곽의 인상을 좌우한다. 최근 미용업계에서도 지나치게 가는 눈썹보다 자연스럽게 결을 살린 눈썹이 선호된다. 빈약한 눈썹보다 적당히 풍성하고 부드러운 눈썹이 보다 젊고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눈썹을 다시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 일단 뽑는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눈썹산이나 꼬리 부분의 잔털을 매일 족집게로 정리하다 보면 필요한 털까지 함께 뽑기 쉽다. 한동안 눈썹을 그대로 길러 전체적인 모양을 확인한 뒤, 눈썹 바깥으로 크게 벗어난 털만 정리하는 편이 낫다. 반복적인 제모로 모낭이 손상되면 털이 다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눈썹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는 것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철분이나 아연, 단백질 등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특별한 결핍이 없는 사람에게 특정 영양제를 먹는다고 눈썹이 풍성해진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갑자기 눈썹을 비롯한 털이 많이 빠진다면 미용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눈썹 바깥쪽부터 갑자기 옅어지거나 양쪽 눈썹이 함께 빠지는 경우에는 갑상샘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갑상샘 기능 이상은 두피뿐 아니라 눈썹을 포함한 체모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피부에 염증이나 가려움이 동반되거나 두피의 헤어라인까지 함께 후퇴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 숱이 줄었다면 화장으로 자연스럽게 보완할 수 있다. 눈썹 펜슬이나 얇은 브로우 펜으로 빈 곳을 한 올씩 그리는 방법이 가장 자연스럽다. 한꺼번에 진하게 칠하기보다 실제 눈썹 결을 따라 짧고 가느다란 선을 여러 개 그린다. 색상은 머리카락보다 지나치게 짙은 검정보다는 자신의 눈썹보다 한 톤 밝거나 비슷한 색이 자연스럽다.

눈썹 파우더와 투명 또는 색이 있는 브로우 젤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파우더로 숱이 빈 부분을 부드럽게 채운 뒤 젤로 눈썹을 결 방향으로 빗어주면 털이 있는 것처럼 입체감이 생긴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지나치게 각지고 진한 눈썹보다 앞머리는 가볍게, 중간부터 꼬리까지 결을 살리는 편이 얼굴이 부드러워 보인다.

눈썹 결을 한 올씩 표현하거나, 결 표현과 색을 채우는 기법을 함께 사용하는 눈썹 시술도 선택할 수 있다. 빈 곳을 반영구적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시술자의 숙련도와 색소 선택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얇고 건조해질 수 있는 만큼 유행하는 모양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기존 눈썹과 얼굴형에 맞춰 자연스럽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진하거나 두꺼운 모양을 선택하면 시간이 지나 색이 변하거나 얼굴 인상이 강해 보일 수 있다.

눈썹도 관리가 필요하다. 세안 후 유·수분 관리와 자외선 차단은 필수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썹 주변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데, 모낭 주변이 너무 건조하면 모발의 힘이 약해지고 반대로 유분이 과도하면 모낭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세안 후에는 눈썹 부위까지 수분 제품을 가볍게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다. 두피와 마찬가지로 눈썹 모낭 역시 자외선(UV)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손상돼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질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눈썹 부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얇게 두드려 바르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클렌징 과정에서의 주의도 요구된다. 브로우 펜슬이나 젤, 특히 워터프루프 화장품이나 반영구 효과가 있는 착색 제품을 사용한 경우 세안 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화장품 잔여물이 모낭 입구를 막으면 염증이나 눈썹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눈썹 부위를 세게 문지르면 얇아진 모낭에 물리적 자극을 주어 털이 쉽게 빠질 수 있으므로, 미온수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세안하는 편이 안전하다.

눈썹을 관리할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없는 털을 만들어내겠다’며 과도한 자극을 주는 것이다. 눈썹 주변을 세게 문지르거나 검증되지 않은 성장제를 바르는 것은 권하기 어렵다. 눈썹 탈모 치료에 미녹시딜이나 비마토프로스트 같은 약물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눈 주변 피부는 매우 얇아 안구 자극, 접촉성 피부염, 착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판단과 정확한 처방 하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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