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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17년째 하루 30분 수면” 일본 유튜버, 24시간 생방송 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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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업가 겸 유튜버 호리 다이스케. 사진| 유튜브

일본 사업가 겸 유튜버 호리 다이스케. 사진| 유튜브

17년간 하루 30분만 자고 생활해왔다고 주장해온 일본 사업가 겸 유튜버 호리 다이스케가 일주일간 생방송으로 생활을 공개했다가 오히려 의혹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스마트 플래시(SmartFLASH) 등에 따르면 호리 다이스케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자신의 일상을 24시간 생방송으로 공개하는 도전에 나섰다. 하루 30분가량의 수면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호리 다이스케는 일본에서 이른바 ‘쇼트 슬리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약 17년 전부터 하루 30분 정도만 잠을 자는 생활을 이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쇼트 슬리퍼 육성협회 대표이사를 맡아 ‘수면 개선 프로그램’을 제창하는 등 관련 활동도 해왔다.

그러나 자신의 수면 습관을 증명하기 위해 시작한 생방송에서 의심스러운 장면이 잇따라 포착되며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방송 나흘째인 지난 13일 한 에스테틱숍을 찾아 시술을 받았다. 시술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중반부터 방송 음성이 꺼졌고 엎드린 뒤에는 얼굴도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았다.

약 30분 동안 호리 타이스케의 등만 화면에 비히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이 시간 동안 잠을 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선 방송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방송 이틀째인 지난 11일 헤드 마사지를 받을 당시와 12일 수염 제모·미백 등의 시술을 받을 당시 호리 다이스케의 코 고는 듯한 소리가 들리거나 눈을 감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그는 해당 상태가 수면이 아닌 순간적인 졸음 현상인 ‘마이크로슬립’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방송에 함께한 마사지사와 유튜버 등 3명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리 다이스케가 잠을 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SNS에서는 이들의 해명이 오히려 의문을 키웠다는 반응도 나왔다.

호리 다이스케는 그동안 하루 30분가량의 수면을 약 17년간 이어왔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수면 습관이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어서 그의 주장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이어져왔다.

그런 가운데 그가 직접 자신의 ‘30분 수면’을 증명하겠다며 시작한 일주일 생방송에서 연이어 수면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사업가 겸 유튜버 호리 다이스케. 사진| 유튜브

일본 사업가 겸 유튜버 호리 다이스케. 사진| 유튜브

호리 다이스케의 ‘하루 30분 수면’을 바라보는 수면 전문가들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특히 선천적으로 적은 수면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일부 사람의 사례를 일반화해 의도적으로 수면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수면 전문의 아쓰미 마사히코는 최근 호리의 ‘하루 30분 수면’ 주장을 분석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단축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고, 오히려 반대의 증거가 많이 축적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쓰미는 극단적인 단시간 수면이 각종 질환과 건강상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의학 연구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룻밤만 잠을 자지 않아도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물질이 뇌에 축적되기 쉬워지고, 수면 부족이 지속될 경우 환각이나 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또 만성적인 단시간 수면은 우울증을 비롯해 심·뇌혈관 건강 악화와 사망 위험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인 수면 권고와도 큰 차이가 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은 18~64세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으로 하루 7~9시간을 권고하고 있다. 장기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신체와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제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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