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잘했어”…앙숙 올트먼도 찬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하늘을 나는 전기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유명 인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머스크와 오랜 갈등을 빚어온 샘 올트먼 오픈AI CEO까지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새로운 로드스터가 정말 놀라워 보인다”며 “잘했어, 일론 머스크(@elonmusk)”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가 공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로드스터를 두고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피차이 CEO는 머스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역시 소셜미디어에 “와우(Wow)!”라는 짧은 감탄사를 남겼다. 월가와 전기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시험시설에서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시제품에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공기 추진 장치가 탑재됐다. 차량은 이 장치를 이용해 공중으로 뛰어올라 다른 자동차를 뛰어넘고, 공중에서 회전하는 등 기존 자동차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올트먼 CEO의 반응이 주목받는 것은 머스크와의 오랜 갈등 때문이다. 두 사람은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이후 회사의 운영 방향과 지배구조를 둘러싸고 갈라섰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설립 당시의 비영리 목적에서 벗어났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에서도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올트먼은 지난해 자신이 예약했던 로드스터 구매를 취소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오랜 출시 지연을 이유로 “기다린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로드스터는 당초 계획보다 출시가 여러 차례 미뤄진 차량이다.
이처럼 테슬라의 신차 출시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던 올트먼이 이번에는 머스크를 직접 언급하며 기술적 성과를 칭찬한 것이다. 두 사람의 법적 갈등과 별개로 로드스터의 시연이 경쟁 기업 수장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셈이다.
다만 이날 공개된 로드스터는 양산 차량이 아닌 시제품이다. 테슬라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중 비행을 비롯한 시연 기술이 실제 판매 차량에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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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공기추진장치를 탑재한 2세대 로드스터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텍사스주 로켓 시험시설에서 공중 도약과 회전 등 파격적인 시연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8년 양산 목표와 실제 판매 차량의 시연 기술 적용 여부가 향후 평가를 가를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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