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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공개검증 끝난 ‘올공’ 투표용지 247만장, 선관위 창고로 이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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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서 한 시위참여자가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허예지 기자
29일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서 한 시위참여자가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허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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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놓여있던 6·3 지방선거 서울 송파구 지역 투표용지들이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공개검증을 마친 뒤 반출됐다. 지난 6월5일부터 시작된 소위 ‘올공 시위’로 물품과 사람의 출입이 완전히 가로막힌 지 147일만이다. 투표용지 반출로 올림픽공원 시위는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이들은 특검팀 공개검증도 믿을 수 없다며 반발을 이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올림픽공원에 보관돼 있던 투표용지 247만장 가운데, 특검팀 검증 뒤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대부분 투표용지를 반출해 수도권 소재 한 창고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 420여개 중 13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송 중”이라고 했다. 선관위 이송 대상에서 빠진 13개 상자는 참관인의 이의제기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용지로, 특검팀이 별도로 이송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밀감정을 의뢰한다.

투표용지 반출 사실이 알려지자 올림픽공원에 모인 시위 참여자와 유튜버들은 반발했다. 욕설을 섞어 선관위와 특검을 비난하거나 은박 담요를 덮은 채 눈물을 흘리는 시위 참여자 모습도 포착됐다. 한 유튜버는 “하나님, 죽지 않는 강인한 승리의 씨앗을 심어 주세요. 올공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기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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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전날 11시50분께부터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용지 약 247만장의 전체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투표지의 증감 및 위조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통해 외부인의 침입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이날 0시36분께 공개검증을 마친 이태한 특별검사는 “임의검증은 투표지의 증감여부와 각종 국민적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발하였고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내 투표용지들은 애초 특검팀의 검증 종료와 함께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피의자인 선관위에 투표용지를 맡길 수 없다’며 막아서 반출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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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벌인 28일, ‘올공 시위’ 참여자들이 “생중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유리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벌인 28일, ‘올공 시위’ 참여자들이 “생중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유리 기자

투표용지가 반출되며 지난 6월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옮겨진 뒤 장기간 지속된 올림픽 공원 시위도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비판과 ‘참정권 수호’에 무게를 두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던 시위는, 시간이 흐를수록 음모론과 과격한 구호가 늘어나며 양상이 변질했다. 일부 참가자는 경찰을 ‘중국 공안’이라 부르며 폭언을 퍼부었고, 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시도가 번번이 좌절되기도 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는 이날 아침 올림픽공원에서 “이제는 여기를 지켜야 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선관위 특검 앞이나 국회의사당, 청와대 앞에서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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