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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버추얼까지 ‘두 탕’ 뛴 안향식, 태권도 58㎏급 값진 첫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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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향식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타미르란 틀레울레스에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안향식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타미르란 틀레울레스에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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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뛰었다고 힘들다면 핑계다. 더 노력하겠다.”

하루 두 개 종목 경기에 나섰던 안향식(22·용인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렇게 말했다.

안향식은 이날 오전에 아시안게임에 정식 도입된 버추얼(가상현실) 태권도에 출전했고, 오후에는 실전 겨루기 4강전까지 진출했다가 타미르란 틀레울레스(카자흐스탄)에게 1-2(4-4 2-0 5-5)로 져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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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주는 제도에 따라 메달을 목에 건 안향식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겨루기 3라운드를 동점(5-5)으로 마쳤지만, 머리 공격에서 뒤져 경기를 내준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상대의 마지막 공격이 옷깃을 잡고 한 것 같았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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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전 버추얼 태권도에 출전해 16강 첫 경기에서 베트남의 여자 선수에게 졌다. 버추얼 경기가 겨루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버추얼 경기에서 발차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힘이 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겨루기를 못했다면 핑계”라고 경계했다.

안향식이 2일 오전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16강전에서 베트남의 쩌우응옥뚜옛상과 거리를 두고 대결하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안향식이 2일 오전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16강전에서 베트남의 쩌우응옥뚜옛상과 거리를 두고 대결하고 있다. 도요하시/연합뉴스

버추얼 태권도의 미래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버추얼이라고 하지만 실제 경기를 하는 선수는 겨루기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다칠 염려도 없이 마음껏 발을 뻗어 움직이는 것도 재미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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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경기 중 다리와 가슴, 머리에 쓰는 헤드셋 이상으로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무릎 아래 찬 장비가 미끄러지면 정확하게 차더라도 가상공간의 대리인(아바타)이 발차기는 옆으로 샌다. 이런 까닭에 조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종목인 버추얼 태권도의 확장성도 높게 봤다. 안향식은 “남녀 성 구분 없이 대결하는데, 여자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깔끔하게 발차기를 하고 손으로 막는 것도 잘한다. 관중이 좀더 익숙해질 환경이 되면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안향식은 지난해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와 올해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6월 남자 58㎏급 겨루기와 버추얼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에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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