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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6, 2026

“의원님, 뭐했다고 그돈 받아요?”…국회의원 추석 휴가비, 직장인 월급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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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명절휴가비 439만6560원
직장인 평균 월소득보다 65만원 많아
김미애 의원, 설에 이어 추석에도 기부

조정식 국회의장과 남인순, 박덕흠 국회부의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지난 7월 24일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 행사에 참여해 본회의장을 체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과 남인순, 박덕흠 국회부의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지난 7월 24일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 행사에 참여해 본회의장을 체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국회의원에게 책정된 명절휴가비는 1인당 약 440만원으로 나타났다. 명절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만큼 의원들의 명절휴가비를 둘러싼 국민 정서와의 간극은 올해 추석에도 좁혀지기 어려워 보인다.

26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의원 명절휴가비는 439만6560원이다.

월 일반수당 732만7600원의 60%를 설과 추석에 각각 지급하는 방식으로, 연간 명절휴가비는 약 880만원에 달한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약 1억609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03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명절휴가비도 약 30만원 올랐다.

직장인의 한 달 소득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액수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 월소득은 375만원이다. 의원에게 한 차례 지급되는 명절휴가비가 이보다 약 65만원 많다.

직장인 1개월 전체 수입보다 큰 1회성 휴가비

직장인 1개월 전체 수입보다 큰 1회성 휴가비

올해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은 오히려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601곳을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1.0%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10곳 중 약 4곳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셈이다.

중소기업만 놓고 보면 상여금을 주기로 한 곳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서 지급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5.1%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54.9%였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 정액으로 지급하는 곳의 1인당 평균액은 66만5000원이다. 의원 명절휴가비와의 차이는 373만1560원으로, 의원 휴가비가 약 6.6배 많다.

상여금을 마련해야 하는 기업의 자금 사정도 빠듯하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지난해 추석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기업은 40.0%로, 원활하다는 응답 12.9%의 세 배를 웃돌았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47.8%로 비제조업(32.2%)보다 높았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설에 이어 이번 추석 명절휴가비도 전액 기부했다. 김 의원은 매경AX에 “이번에도 440만원을 나누었다”며 사랑의열매를 통해 위기임신지원센터와 미혼모 시설, 청소년 쉼터, 장애아동 보육시설, 장애인·노인 복지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요즘 자영업자 등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며 “명절 떡값은커녕 월급받기도 어려운 계층이 많은 만큼 이 돈이라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가 심해지고 청년들의 사다리가 끊겨 정치인으로서 미안하다”며 “정치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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