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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5, 2026

한미 협상 중 ‘통상본부장 면직’···야당 “이유도 밝히지 않은 비상식적 국정운영, 무슨 비밀 감추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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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월4일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월4일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직권 면직된 것을 두고 정부의 인사 조치를 비판하며 대미 통상 협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여 본부장은 한미 간 관세·투자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격 면직됐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국익을 걸고 외국과 협상하는 핵심 자리를 구체적인 이유조차 밝히지 않은 채 이렇게 공석으로 만들어도 되는 것이냐”며 “이런 비상식적인 국정 운영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은 지난해 국민적 합의도 없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이제 미국으로부터 그 이행을 서두르라는 압박까지 받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그 협상을 책임져 온 사령탑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잘라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황당한 것은 그 이유”라며 “정부는 구체적인 면직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임면권자의 판단’이라며 입을 닫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었던 것이냐”며 “대미 통상 협상의 한복판에서 통상 사령탑을 대안도 없이 교체한 이유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럼프 정부에서 대미 투자 관련된 압박이 나온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정부는 여한구 본부장을 경질했다”면서 “경질의 사유와 관계없이 미국 측에서는 오해할 수밖에 없는 조치”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통상교섭본부장 후임을 즉시 인선해 대미 협상에 공백이 없게 하라”면서 “대미 외교에 균열이 생기면 몇 주 전 겪었던 주식시장 혼란 이상의 타격이 한국경제에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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