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이언스] 신약 찾고 스타트업 키우고…협력 넓히는 K바이오

유한양행·SK바이오팜, 외부 후보물질 도입해 개발 추진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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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하고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
유한양행과 SK바이오팜은 후보물질 발굴 및 도입에 집중하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망 기업 육성에 나서며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접점을 늘리는 모습이다.
◇ 유한양행·SK바이오팜, 외부 후보물질 도입해 신약 개발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국내외 바이오텍뿐 아니라 대학, 공공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을 통해 대학 연구실의 초기 아이디어를 신약 과제로 연계·지원하고 후속 연구를 이어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연구 인프라 기관, 바이오벤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지분 투자를 지속하며 파이프라인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항암제 '렉라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얻은 대표 성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에서 초기 물질을 도입했고, 자체 임상을 거쳐 2021년 최초의 국산 항암제로 렉라자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2018년에는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권을 수출했고, 이후 렉라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폐암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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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근 후보물질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이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최대 4천308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퍼스트바이오의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주도한 첫 후보물질 도입 사례이기도 하다.
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이번 계약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서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검증하고, SK바이오팜의 상업화 역량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에는 미국에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인 'SK 라이프사이언스 링스'를 열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협력
셀트리온[068270]은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KBIC)와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셀트리온은 'KBIC-셀트리온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기업에 의약품 연구개발(R&D)과 허가, 생산, 글로벌 상업화에 대한 멘토링과 기술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공동연구 기회를 모색하며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을 포함한 협력 성과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릴리)와 함께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인천'(C랩 아웃사이드)을 운영하기로 했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인천은 바이오텍에 연구 공간과 시설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내년 7월께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는 입주사 모집을 내년 1월 공식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랩 아웃사이드 건립 외에도 K바이오 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약·바이오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치료제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
또 기업 간 협력은 산업 전반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국내외 기관·바이오텍의 협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R&D의 복잡도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 기술 융합 수요가 커짐에 따라 단독 개발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제약사와 바이오텍·학계 간 전략적 협력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6일 10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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