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귀국' 코이카 우크라 부소장, 당분간 국내서 원격근무

안전보건대책위 심의·의결…"ODA 사업 차질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최근 5년간 우크라·이라크 등 3번째…김대식 의원 "외교로 풀어야"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논란으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일부 인력이 철수한 상황에서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우크라이나사무소 부소장이 최근 귀국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26일 코이카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출발해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이카는 "주재국 안전 여건 악화에 따라 현지 거주 교민 대상 출국 권고 안내 및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 대피 필요에 따른 것"이라며 "귀국 후 본부 근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20일 비대면으로 안전보건대책위원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사무소 비상대피 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의 직후 부소장에 대한 일시 귀국 조치가 내려졌다.
김동호 이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공관원 일부 철수 결정,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 위협 상존에 따른 직원 안전 확보의 필요성 등에 따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2인 정원 체제의 키이우 사무소에는 소장 1명만 잔류하며, 부소장은 국내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 체류 기간은 현지 정세 변화에 따라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코이카 해외사무소 직원의 일시 귀국 또는 제3국 대피 사례를 보면 이번이 세 번째다.
코이카는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우크라이나 사무소장과 부소장 2명을 본국으로 대피시켰고, 지난 3월 이란 관련 분쟁 때는 인접 지역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이라크사무소 부소장을 요르단으로 이동시켰다.
이미지 확대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이카 측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 "우크라이나사무소 단독 이행이 아닌 본부, 사무소, 사업수행기관·국제기구 등 다양한 참여자가 함께 수행하는 구조"라며 "현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우크라이나 ODA 예산이 올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현지 관리 거점 약화에 따른 사업 차질이나 부실 우려를 둘러싼 외교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식 의원은 "직원 안전 확보와 원격 업무 전환 조치는 불가피하지만, 현지 관리 공백이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며 "ODA 사업 차질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외교적 상황을 풀고 안정적인 업무 여건을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rapha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08시00분 송고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