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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6

‘이 정도면 종교 아닌가’ 韓 병역 면제 도전 16인, 160km 에이스 믿습니까 “거의 하나님급, 100%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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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요하시(일본), 이후광 기자] 이 정도면 곽빈이 아닌 ‘곽빈교’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류지현호가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곽빈을 신격화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류지현호는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9-2 완승을 거두며 일본(3승)에 이어 슈퍼라운드 2위(2승 1패)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B조 조별예선 3전 전승 이후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비상이 걸린 첫처럼 보였으나 같은 시간 대만이 일본에 패해 3위(1승 2패)로 밀려나며 TQB 계산 없이 깔끔하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끌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에이스 곽빈이다. 1999년생인 곽빈은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승선, B조 조별예선 대만과 1차전 선발을 맡아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90구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고척돔 소집 때부터 곽빈의 조별예선 1차전, 결승전 선발 플랜을 세웠고, 곽빈은 닷새의 충분한 휴식을 거쳐 결승전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한국의 에이스다. 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26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 186탈삼진 압도적 투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상황.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가 보는 앞에서 160.3km 광속구를 던져 커리어 최고 구속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은 24인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16명이 군 미필로,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을 노리고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을 비롯해 배찬승, 최민석, 성영탁, 소형준, 최준용, 오원석, 김진욱, 김영우, 조형우, 김건희, 이재현, 박준순, 정준재, 박재현, 문현빈 등이 그들이다. 이 선수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곽빈이 대만전과 같은 호투를 펼치며 '합법적 병역 브로커'가 돼야 한다.

26일 경기 후 만난 주장 노시환에게 대표팀 선수들의 곽빈을 향한 믿음이 어느 정도냐고 묻자 “내가 기독교를 믿는데 (곽빈은) 거의 하나님급이다. 100% 신뢰한다”라고 웃으며 “오늘 기도하면서 잘 것이고, 내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냥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 선수들 모두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7이닝 1실점 호투로 중국전 승리를 이끈 최민석도 결승전 그 누구보다 곽빈을 응원할 계획이다. 최민석은 “내 역할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하기 때문에 응원이라는 역할이 남아있다”라며 “내일 (곽)빈이 형을 엄청나게 많이 응원할 것이다. 먹을 것도 다 갖다주고 물도 다 갖다줄 것”이라며 충성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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